2009년 10월 04일
늦어 버렸지만. 시사in리뷰
리뷰를 적기에 앞서서, 주소를 잘못 적어놔서 상품을 못 받은 '니트'에게 다시 시사in을 보내주신 이글루스 운영진 및 관리자(관리자는 상관없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대로라면 이전 호가 와야 하는데, 한가위 합병호가 왔더군요.. 이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시사in 한가위 합병호(107호+108호)에는 꽤 여러가지 내용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한가위인지 그렇게 심각한 소재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사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대한민국 평균인'인데, 20대 부터 60대까지 우리나라의 '평균인'을 선정해서 그들의 삶을 기술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를 보면서 느낀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엄청심하다는 겁니다.
선정된 사람들을 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생각했던 평균인하고 괴리가 커서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그동안 뉴스나 방송매체에서 봐왔던 '소박한 사람'하고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정말로 선정된 사람이 평균인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 할 수도 있겠다만, 이게 만약 진짜라면 꽤나 심각한 사회에 살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다음 기사는 귀농인에 대한 것이었는데, (치명적인 유혹'흙에 살리라', 낭만적 귀농자의 성지 남원시 산내면, '귀농행정'이 뭔지 보여준 진안군, 귀농인이 일군 농업 블루오션,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기고/농업과 농촌에 새물결 '넘실') 이번 호에서 다룬 기사를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최근 기존의 귀농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반인 뿐만 아니라 고학력자까지도 귀농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 괜히 꿈만 꾸고 오다가 망하기도...아니 망한다.
3. 이들의 유입으로 그동안 기피되었던 농업이 새로운 선진 산업화 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블루오션(경쟁자가 없거나 매우 적은 시장, 다른말로는 미개척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4. 그러나 아직 지방은 여러모로 열악한 조건이 많으나, 여러 귀농인들이 힘을 합쳐 개선시켜나가고 있다.
가 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걱정되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첫번째는 기존 원주민과의 갈등문제고(버려진 곳에 진출하는 경우엔 별 문제 없겠다만) 두번째는 바로 귀농해서 심는 작물의 문제입니다.
사실 제가 아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선배님 중에도(2010년이면 졸업하십니다.) 졸업한 다음에 지방으로 내려가서 농사 짓겠다는 분들이 몇분 계신데, 이분들의 계획을 대충 들어보면, 대부분 친환경으로(이론상 농약같은거 하나도 안치고 농사짓는게 가능은 하니)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겠다는 계획이 절대 다수입니다. 그런데 정말 개인적으로 염려되는 건 모두가 귀농해서 소위 말하는 '고소득 작물'(예를 들자면 파프리카 같은거)만 재배한다면 쌀같은 기초작물은 대체 누가 경작할까요?
지금이야 쌀이 넘처나네 하지만, 아주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고소득 작물의 공급은 더 늘어날 테고, 기초작물의 공급은 엄청나게 줄어들께 뻔합니다.
물론 귀농인들을 나쁘다고 할 수는 절대로 없지만, 그래도 이점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추석때 시골집에 내려갔는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예전엔 조값이 엄청 샀는데, 요즘엔 짓는 사람이 없어서 엄청 비싸다'라는 얘기 였습니다. 그지역에만 한정된 문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면 될지 모르겠지만.....글쎄요...
그밖에도 최근 신나게 비난받고 계시는허수아비 정운찬 총리에 관한 기사도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영국의 '신노동당'문제(과연 노동당은 골수 좌파에서 신자유주의로 변절했냐?에 관한 전문 교수 인터뷰), 아프간 주둔 동맹국들 간의 문제(특히 독일군, 아프간에서 독일 사령관의 명령으로 민간인 오폭 사고가 나자 미국에서 전면적으로 비난한 사건. 독일은 현재 병력수 기준으로 3위의 파견국가이지만 오폭 사건을 계기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미국의 상황이 불리해지면 돕지않는다.'라는 인식이 발생하고 있다. 뭐 그런 기사), 푸틴과 메드베데프 대통령간의 불화 문제, 관료와의 전쟁을 내건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 기사 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호에서 가장 공감했던 건 굽시니스트가 그린 만화의 10컷과 13컷에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언론이 성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향이 언론을 취사소비 한다'와 '국민은 언제나 정의가 아니라 정치를 통해서 현실을 받아들여 왔습니다.' 입니다.
사실 개인 신조 중에 하나가 '어떤 공동체나 집단도 개인은 구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일어설 수 밖에 없다'인데, 이런 신조갖고 있어서 그런지 국민 개개인이 모두 아주 쉽게 세뇌된다고 생각하는 '현실 인식 결여 인간'이나 그걸 또 신문에 곧이곧대로 받아 적는 모 언론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아니 지금도) 이글루스를 비롯해서 이런 저런 포탈에 가보면, '위대한 xxx'라던가 'xxx당알바'라느니 '악질언론 xxx'라느니 '진보언론 xxx와 xx신문' 어쩌구 떠드는 니트보다 한심할 뿐만 아니라 논리도 거의 병맛 이하였던 내용의 글이나 답글들이 널려있었는데(또 널려 있는데,)
솔직히 고 노x현대통령이나 김x중 대통령이 살아 돌아오거나 현 이x박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해도 현실은 절대로 안바뀝니다. 그건 아주 옛날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니 말입니다. 누가 사회 지도층에 있고, 또 자신이 사는 사회가 어떤 곳이건 간에 개개인이 사는데 그렇게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모든 생물이 그렇듯 그 환경에 적응해서(단순히 살고, 자손을 낳는다는 뜻되 되겠다만, 인간이니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뜻도 추가) 살아남아야지, 그 환경 탓만 해봤자 도태될뿐이지요. 이미 사회지도층이 사다리를 다 걷어차 놔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회지도층이 되는 방법은 꽤나 여러가지입니다. 아직 자기가 모를 뿐입니다. 어쨌든 지금 누가 집권하든 말든 개개인의 사회적 구원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염세적내지는 개인주의적인 듯도 싶습니다만, 어쩔수 없지요
어쨌든 이만화도 그런 류의 배설만화겠구나(아주 안그런건 아니라고 보여지지만)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주 지당한 내용이 있는 걸 봐서 이 사람도 디시 잉여는 아니었구나 라고 조금은 느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전 호가 와야 하는데, 한가위 합병호가 왔더군요.. 이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시사in 한가위 합병호(107호+108호)에는 꽤 여러가지 내용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한가위인지 그렇게 심각한 소재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사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대한민국 평균인'인데, 20대 부터 60대까지 우리나라의 '평균인'을 선정해서 그들의 삶을 기술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를 보면서 느낀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엄청심하다는 겁니다.
선정된 사람들을 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생각했던 평균인하고 괴리가 커서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그동안 뉴스나 방송매체에서 봐왔던 '소박한 사람'하고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정말로 선정된 사람이 평균인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 할 수도 있겠다만, 이게 만약 진짜라면 꽤나 심각한 사회에 살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다음 기사는 귀농인에 대한 것이었는데, (치명적인 유혹'흙에 살리라', 낭만적 귀농자의 성지 남원시 산내면, '귀농행정'이 뭔지 보여준 진안군, 귀농인이 일군 농업 블루오션,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기고/농업과 농촌에 새물결 '넘실') 이번 호에서 다룬 기사를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최근 기존의 귀농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반인 뿐만 아니라 고학력자까지도 귀농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 괜히 꿈만 꾸고 오다가 망하기도...아니 망한다.
3. 이들의 유입으로 그동안 기피되었던 농업이 새로운 선진 산업화 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블루오션(경쟁자가 없거나 매우 적은 시장, 다른말로는 미개척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4. 그러나 아직 지방은 여러모로 열악한 조건이 많으나, 여러 귀농인들이 힘을 합쳐 개선시켜나가고 있다.
가 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걱정되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첫번째는 기존 원주민과의 갈등문제고(버려진 곳에 진출하는 경우엔 별 문제 없겠다만) 두번째는 바로 귀농해서 심는 작물의 문제입니다.
사실 제가 아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선배님 중에도(2010년이면 졸업하십니다.) 졸업한 다음에 지방으로 내려가서 농사 짓겠다는 분들이 몇분 계신데, 이분들의 계획을 대충 들어보면, 대부분 친환경으로(이론상 농약같은거 하나도 안치고 농사짓는게 가능은 하니)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겠다는 계획이 절대 다수입니다. 그런데 정말 개인적으로 염려되는 건 모두가 귀농해서 소위 말하는 '고소득 작물'(예를 들자면 파프리카 같은거)만 재배한다면 쌀같은 기초작물은 대체 누가 경작할까요?
지금이야 쌀이 넘처나네 하지만, 아주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고소득 작물의 공급은 더 늘어날 테고, 기초작물의 공급은 엄청나게 줄어들께 뻔합니다.
물론 귀농인들을 나쁘다고 할 수는 절대로 없지만, 그래도 이점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추석때 시골집에 내려갔는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예전엔 조값이 엄청 샀는데, 요즘엔 짓는 사람이 없어서 엄청 비싸다'라는 얘기 였습니다. 그지역에만 한정된 문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면 될지 모르겠지만.....글쎄요...
그밖에도 최근 신나게 비난받고 계시는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호에서 가장 공감했던 건 굽시니스트가 그린 만화의 10컷과 13컷에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언론이 성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향이 언론을 취사소비 한다'와 '국민은 언제나 정의가 아니라 정치를 통해서 현실을 받아들여 왔습니다.' 입니다.
사실 개인 신조 중에 하나가 '어떤 공동체나 집단도 개인은 구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일어설 수 밖에 없다'인데, 이런 신조갖고 있어서 그런지 국민 개개인이 모두 아주 쉽게 세뇌된다고 생각하는 '현실 인식 결여 인간'이나 그걸 또 신문에 곧이곧대로 받아 적는 모 언론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아니 지금도) 이글루스를 비롯해서 이런 저런 포탈에 가보면, '위대한 xxx'라던가 'xxx당알바'라느니 '악질언론 xxx'라느니 '진보언론 xxx와 xx신문' 어쩌구 떠드는 니트보다 한심할 뿐만 아니라 논리도 거의 병맛 이하였던 내용의 글이나 답글들이 널려있었는데(또 널려 있는데,)
솔직히 고 노x현대통령이나 김x중 대통령이 살아 돌아오거나 현 이x박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해도 현실은 절대로 안바뀝니다. 그건 아주 옛날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니 말입니다. 누가 사회 지도층에 있고, 또 자신이 사는 사회가 어떤 곳이건 간에 개개인이 사는데 그렇게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모든 생물이 그렇듯 그 환경에 적응해서(단순히 살고, 자손을 낳는다는 뜻되 되겠다만, 인간이니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뜻도 추가) 살아남아야지, 그 환경 탓만 해봤자 도태될뿐이지요. 이미 사회지도층이 사다리를 다 걷어차 놔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회지도층이 되는 방법은 꽤나 여러가지입니다. 아직 자기가 모를 뿐입니다. 어쨌든 지금 누가 집권하든 말든 개개인의 사회적 구원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염세적내지는 개인주의적인 듯도 싶습니다만, 어쩔수 없지요
어쨌든 이만화도 그런 류의 배설만화겠구나(아주 안그런건 아니라고 보여지지만)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주 지당한 내용이 있는 걸 봐서 이 사람도 디시 잉여는 아니었구나 라고 조금은 느꼈습니다.
# by | 2009/10/04 16:19 | 나름 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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